장성원의 K리그 데뷔골이 대구FC의 시즌 첫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7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대구FC는 시즌 첫 역전승인 2-1 승리로 전북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를 누르고 리그 4위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에드가의 퇴장 징계부터 조진우, 황재원의 경고 누적까지 주전 맴버 3명이 빠진 대구는 체력적으로 힘든 고재현과 선발 기회가 적었던 장성원, 수비라인에서 힘겨움을 겪었던 김강산을 선발로 쉽지 않은 제주 원정을 시작합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 대구는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연제운이 헤더로 선취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팀을 추스르며 반격을 이어가며 결국 전반 13분 홍철이 코너킥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1 균형을 맞춥니다.
최근 무승행진이 이어진 제주의 거친 도전으로 접전을 이어간 경기에서 전반 중반, 득점을 성공시킨 홍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VAR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오승훈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은 대구는 반격을 이어가며 오히려 분위기를 대구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합니다.
후반 들어서도 계속 공격을 펼친 대구는 제주의 역습을 오승훈의 선방으로 막아내더니 결국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 바셀루스가 만든 찬스에서 장성원이 마무리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며 결국 역전골과 함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2018년 대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성원은 K리그 첫 득점을 팀의 가장 중요한 순간 성공시키며 맹활약해 앞으로도 팀의 선수단 운용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안겨줍니다.
장성원의 리그 데뷔 골과 홍철의 대구 소속 첫 득점에 성공한 제주 원정은 2017년 8월 이후 이어진 무패행진을 이끌었고, 원정석을 가득 채운 대구 팬들의 응원은 선수단 승리에 큰 힘이 됐습니다.
중위권 경쟁팀 광주가 강원과 비기며 승점 27점에 그친 가운데 승점 30점대 돌파에 성공한 대구FC는 승점 31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섭니다.
최근 들어 다소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다잡은 대구는 오는 화요일 홈에서 강원을 상대로 연승과 함께 순위 도약을 노립니다.
(사진제공-대구FC,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