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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조차 힘든 소상공인···삼중고 속 '엎친 데 덮친 격'

◀앵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시실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경기 침체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조차 힘든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고금리 대출로 근근이 버텨왔는데, 코로나 지원금 대출 상환유예마저 오는 9월 끝날 가능성이 나오는데요,

소상공인의 위기가 금융권, 나아가 경제 전반에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경제 상황,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19는 엔데믹을 맞았지만, 경제를 강타한 여파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대구의 경우, 어음 부도율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1년 전과 비교해 4배 정도 치솟았습니다.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연체율도 2022년 말부터 오름세입니다.

통계 수치로는 '영 점 몇 퍼센트'에 불과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유통업 개인사업자▶ 
"(몇 년을) 영업서 다시 일어섰는데 이번에 이것(코로나) 오면서 완전히 거덜 나버린 거예요. (장사가 안되니까) 매장하면서 집 팔고 해서 결국 돈 8, 9억이 어디 사라지고 빚만 남은 거죠."

코로나 19 지원금 상환 유예도 오는 9월 없어질 것이란 소식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두세 차례 지원금을 받아 하루하루 버텨온 소상공인들에게는 청천벽력입니다.

◀소매업 개인사업자▶ 
"장사를 못해서 그것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서 이걸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막상 그 돈들은 모두 임대료라든지 직원들 인건비로 다 지출되고 없는 상황에서 경기도 좋지 않은데 이걸 또 갚아나가려고 하면···"

코로나 19 지원금은 약 36조 원, 금융기관들도 상환유예 중단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관계자▶ 
"이자 원금 상환이 안 되니까 계속 여섯 번 동안 연기해 줬잖아요. 여섯 번씩이나 연기해 줬는데 돈(대출금) 못 낸다는 말은··· 연체될 가능성이 많아요."

소상공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여파는 고스란히 금융권으로 이어집니다.

자칫 장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경제 전반에 결정타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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