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 분위 현황'에 따르면, 상위 1%가 전체 배당금액의 70% 넘게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년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해 배당금도 줄어들면서 2022년 주식 배당소득은 29조 1,838억 원으로 2021년보다 1조 6,139억 원 감소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36.2% 감소했고, 현금배당 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26조 6천억 원으로 2021년보다 7.1% 감소했습니다.
배당을 받은 주식 투자자는 1,724만 명으로 2021년보다 118만 명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상위 0.1%인 17,236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49.1%인 14조 3,358억 원을 가져갔습니다.
1명당 배당액은 8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상위 1%가 전체 배당소득의 70.1%인 20조 4,966억 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고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2.1%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재벌그룹 총수로 알려져 있는 상위 1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1조 5,148억 원으로 1인당 1,515억 원을 가져갔으며, 상위 1,00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7조 3,552억 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25%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를 제외한 하위 99%의 배당 총액은 8조 7천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0만 원 수준입니다.
하위 90%인 1,551만 명의 배당 총액은 2조 3천억 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7.9%를 차지하고 있는데, 1인당 평균 14만 9천 원 정도입니다.
안도걸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라면서,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