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13일 대구를 방문해 첫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아직 활주로도 이륙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를 힘차게 이륙시키기 위해 대구경북을 먼저 찾았다"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군위군 대구 편입 등 지역 현안 해결도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민주당이 모든 것을 정쟁화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현장 회의를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개최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당내 리스크가 해소되자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겁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내부의 혼란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게 사실입니다.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조기 착공, 군위군 대구 편입,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국비 반영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일일이 나열하며 필요한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대선과 지선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을 약속드린 만큼 지역민들께서 하루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안보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은 핵무기 백화점이 돼 더 이상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없다며 한·미 양국이 확장억제력 '획기적 강화'를 논의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철벽처럼 강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위장 평화 쇼였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친일몰이를 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위험성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친일몰이부터 하는 이재명 대표는 대오각성하시기 바랍니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개최 시기는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며 조기 전대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고, 예비 당권 주자들의 과열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수세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