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최하위 강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거뒀지만, 팀의 주장 세징야의 부상은 걱정으로 남았습니다.
1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강원FC와의 29라운드에서 대구FC는 전반 13분 터진 세징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리그 5위로 올라섭니다.
대구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며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여온 강원을 상대로 비슷한 역습 전술로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전반 13분 홍철의 긴 크로스를 세징야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경기의 우위를 점했습니다.
강원의 공격이 이어지며 경기는 치열해졌고, 전반 종료 직전 세징야가 상대 수비수 강투지와 충돌하며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나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세징야는 에드가와 교체됐고 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거친 경기가 이어지며 카드가 여러 장 나왔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높아진 가운데 대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냅니다.
세징야의 한 방이 팀 승리를 이어진 대구는 상위 스플릿 경쟁을 펼치는 서울과 인천이 하루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우선 5위를 차지하면서 순위 경쟁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1-0 승리와 함께 연승으로 분위기를 탄 대구는 승리에 웃었지만, 세징야의 부상이 고민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라운드에 이이어 2주간 주어진 A매치 휴식기 세징야의 회복이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펼쳐지는 순위 싸움에 있어 대구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승리를 거뒀지만, 세징야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승점 3점에도 웃지 않았고, 연승이라는 결과에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힙니다.
연승이 부족하다는 점이 감독으로서 부담이라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수원 원정에서 첫 3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세징야의 부상과 수비진의 피로가 큰 대구로서는 휴식기 펼쳐지는 J리그 사간도스와의 경기에 다양한 카드를 통해 기회를 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홈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대구는 약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정비한 뒤, 17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