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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서문시장···인프라 개선은 필수

◀앵커▶
서문시장은 지난 한 세기, 100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급격한 사회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지난 명성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모색해야 할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최근 젊은 상인들이 늘면서 시장 분위기가 차츰 바뀌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인프라 구축이 절실해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양말이 판매되고 있는 서문시장 동산상가입니다.

7년 전, 장모님이 하던 사업을 물려받은 41살 사장님은 특허받은 기능성 양말을 자체 생산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젊은 상인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시장도 젊고 활기차게 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 민▶
"흐름도 좀 빨라졌고요. 전반적으로 많이 바뀌었고… 구매 세대들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가는 게 예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시장 한켠에서는 달콤한 카스텔라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SNS와 입소문을 타며 점포를 늘리고 있는 이곳의 사장이 서문시장에 터를 잡은 건 6년 전, 시장이 가진 매력을 적극 활용해 서문시장 대표 먹거리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김규한▶
"나름의 정이 있다고 해야 하나요… 정이 있다는 게 최대한 장점으로 부각되고요. 불편한 부분, 카드나 위생이라든지 이런 건 충분히 저희가 준비하면은 시장은 시장대로 판로가 또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8개 지구, 4,600개가 넘는 점포에 상인은 12,000여 명.

100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부모 세대를 잇거나 서문시장을 터로 삼는 젊은 상인들이 늘면서, 시장 분위기는 이처럼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

평일에는 20,000명, 주말에는 40,0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주차 공간은 680여 면에 불과합니다.

고객 서비스 강화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고객, 관광객을 위한 유아 돌봄 공간과 쉼터 마련 등 고객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황선탁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시장 차원에서는 중기부 지원 등을 받고 해서 공간을 만들고 이런 식으로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산 문제가 있지만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볼거리로 100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대구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 잡은 서문시장,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명성을 거듭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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