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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금 어디에 쓰일까?···2024년부터 지정 기부 도입

◀앵커▶
고향사랑 기부금 시행 첫해인 '지난해', 지자체 간 편차는 크지만, 많은 곳은 1년 만에 수십억 원을 모았습니다.

이제 이 기금을 어디에 쓸지 정하는 일이 중요한데요,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미리 기금 사용처를 정하고, 기부자가 정해진 사업에 기부하는 '지정 기부'도 정식으로 도입됩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향사랑 기부금 도입 첫해인 2022년 전국 모금 1위 지자체는 전남 담양군, 무려 22억 4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2위는 제주시로 18억 2천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경북에서는 예천군이 9억 7천만 원, 인구에 버금가는 5만여 명이 기부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다음은 안동시가 6억 7천, 경주시 6억 4천, 상주시 6억 원 순입니다.

◀김주년 안동시 세정과장▶
"(2024년부터) 명예 시민증을 발급한다든지 (답례품으로) 관광체험권이나···. 이 지역에 와서 체류하는 만큼 '생활 인구'도 증대될 거 같고."

이제 모은 기부금을 어디에 쓸지가 고민입니다.

예천군은 첫 사용처로 열악한 지역의 교육 환경 즉 원어민 영어학습에 우선 3억 원 정도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자연 예천군 징수팀장▶
"예천의 미래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학교 학생을 위한 사업이 필요했고, 우리가 영어학습 쪽으로는 뒤처진 부분이 많아서."

가장 오지인 영양군은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 수급 어르신의 빨래를 세탁해 주는 주는 사업을 2024년 시작할 예정이고, 경상북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군 공모로 사업을 키워 기부금을 쓸 계획입니다.

기부 방안 개선책의 하나로 '지정 기부'도 2024년 안에는 정식으로 도입될 전망입니다.

◀홍규찬 경상북도 자치행정과 팀장▶
"소득공제라든가 답례품같이 받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홍보했다면, 2024년은 (지정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홍보한다면 기부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고 기부를 활성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고향 사랑 이음 시스템 개편 전이지만, 이미 전남 곡성군은 '소아과를 선물해 주세요'를 지정 기부 1호 사업으로 모금을 시작했고, 광주시 동구는 지난해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로 큰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그래픽 황현지)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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