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적으로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 속보부터
전하겠습니다.
학부모들이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음식물에 뭔가를 섞어 먹이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여]
부모들은 이것도 학대행위일 수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구미경찰서를 믿을 수 없다며 수사기관 변경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시작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7월 4일 점심시간.
아이들이 밥을 먹는 동안
한 교사가 밖으로 나가더니
무엇인가 들어있는 그릇과 숟가락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이 액체를 밥에 섞더니 남자아이, 여자아이,
또 남자아이에게 먹입니다.
한 남자아이는 먹기를 꺼려하지만
선생님이 입 속으로 밀어넣습니다.
한 숟가락으로 여러 아이들에게 뭔가를 먹인
교사들은 박수를 치며 웃습니다.
◀ S Y N ▶ 피해아동 엄마
"약인지 뭔지 모르지만, 자기들끼리 애들을 데리고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겁니다. 그리고는
교사들이 되게 재미있는 놀이를 마치 끝낸
것처럼 박장대소를 하고 손벽까지 치면서 웃어요."
다른 증거를 찾으려 모여 앉은 학부모 7명은
수사기관이 문제 삼지 않은
또 다른 학대 장면을 발견하고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경찰과 검찰의 축소 수사에 실망하고 화가 난
피해 아동 부모들은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섰습니다.
오는 27일 2차 심리를 앞두고 재판부에 사건을
제대로 판단해 달라며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또 추가로 확인된 피해 아동도 있는 만큼
검찰과 경찰 둘다 수사 주체를 바꿔
다시 수사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 I N T ▶ 피해 아동 부모
"여기서는 도저히 더 믿음이 없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다른 관(수사기관)에서 조사하고 수사해주시고, 제대로 된 걸 해주셔야지.."
S/U] "피해 아동 부모들은 이번 사건이
아동보호 사건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형사사건으로 다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당분간
대구지법 김천지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