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여권에서는 검사 출신의 '대대적 물갈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 석 얻기조차 여의치 않은 야권에서는 선거제도 개편에 희망을 걸고 있는데요,
대구경북 정당들의 총선 대비 전략을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본격 총선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국민의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총선 때마다 공천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대구·경북에는 검사 출신이 집중 배치될 것이란 '검사공천설'이 파다하게 퍼지며 구체적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월 10일 선거 때마다 반복된 공천 파동을 경계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용인하지도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후보를 물갈이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판 국회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그 문제(공천 파동)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당 대표도) 말씀하셨어요. 공천에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한도로 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024년 총선에 12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 2~3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국회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 그러니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는 것을 전제로 했습니다.
한 선거구에 2명 이상 뽑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투표소에 가지 않던 지지층을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선거법이 개정될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2~3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총선기획단을 꾸렸습니다.
보수색이 짙은 대구지만 노동 현장과 서민들이 있는 곳을 찾아 정의당이 펼치는 정책을 알리고 공감을 얻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지난달에 조기에 총선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각 지역의 대표들과 같이 기획단에서 다음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선거제도 개편과 출마 후보군 모색, 정책 점검 등 총선 체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영상편집 윤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