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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슬람 사원 공사 갈등 계속

◀ANC▶
여]
이슬람 사원을 향한 불편한 시선들로
지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무슬림 유학생과 주민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는데요,

남]
시민단체까지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반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소음과 냄새라는데,
교회나 절이라면 이랬을까 싶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C.G.]
◀SYN▶
"길을 가다가 그 이슬람 사원 (비판) 현수막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를 조금이나마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존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중학교 2학년, 무슬림 학생이 쓴 편지입니다.//

이슬람 사원을 짓는 걸 반대하는
대구 북구 대현동 주민에게 쓴 겁니다.

갈등이 시작된 건 올해 초부터입니다.

무슬림 유학생들이 경북대 앞에
작은 이슬람 사원을 지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원래는 월세방을 빌려 기도를 했는데
주변 집들에 불편을 주는 일이 잦아지자
제대로 된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겁니다.

◀INT▶김은영 교수
/경북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 협의회
"건물 안에 들어가면 음식 냄새도 안 나갈 거고.. 사원을 만드는 이유에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이유도 있는 거예요."

주민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골목마다 현수막을 붙이고, 구청에 민원을 넣고
학교에 찾아가 공사를 멈추라고 시위했습니다.

지금도 소음과 냄새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피해가 더 커질 거라는 겁니다.

◀INT▶주민/대구 북구 대현동
"자기들끼리 모여서 웅성웅성하고, 시끄럽게 사람 잠도 못 자게.. 시끄럽기도 하고 냄새도 나죠."

민원이 제기되자 대구 북구청은
주민들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2월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는데,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지역 인권단체 등은
합법적인 공사를 막는 건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이라며
규탄 시위에 나섰습니다.

◀SYN▶
"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공사 재개를 즉각 승인하라, 승인하라, 승인하라!"

반대편에선 주민 편을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사원 건축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
"주민들 권익을 회복하라, 회복하라"

북구청은 다음 달, 사원 건축주들과 주민들을
불러 다시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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