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역시나 지역 대학 경쟁률은 대체로 내려간 반면 수도권은 높아졌습니다.
수능에서 최저학력을 맞춰야 하고, 정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수능까지 얼마나 집중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시모집에서 경북대는 평균 14.28대 1, 영남대 6대1, 계명대 6.36대1, 대구대 4.82대 1을 기록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5.5대 1, 경일대 5.2대 1, 대구한의대 6.7대 1, 경운대 4.7대 1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2021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고, 의학 계열과 공학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가 강세를 보인 일부 대학만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습니다.
반면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 경쟁률은 대체로 2021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내신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높거나 중상위권에서의 소신 지원이 늘면서 수도권 쏠림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논술전형은 대학에 따라 100대 1을 넘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와 재수생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수능 원서 접수 기준으로 재수생과 검정고시 비율은 31.1%로 21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 접수 이후 수능 대비가 느슨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최저학력과 정시에 대비해 수능까지 집중할 것을 강조합니다.
◀박영식 대입 전문가▶
"수시에 지원했지만 많은 학생이 상향이나 소신 지원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합격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도 이어집니다. (정시에 대비해) 자기 나름의 부족한 영역이나 단원을 바탕으로 철저한 학습 계획을 세워서..."
해마다 학령인구가 크게 줄어들며 지역대의 존립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