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로 시범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7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의 원정 첫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뷰캐넌의 호투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이성규의 활약에 힘입어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회 1아웃까지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무실점 호투로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하며 개막전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고, 타선에서는 시범경기 홈런왕이 유력한 이성규가 이틀 연속 홈런포로 팀의 결승 타점을 기록해 삼성 외야에 새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삼성 출신 두산 이승엽 감독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대결에서 승리한 삼성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시범경기 기간 탄탄해진 팀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까지 주전 중견수가 유력했던 김현준이 부상으로 약 3달간 전력에서 빠져 시즌에 대한 불안감과 전력 구상에 위기감도 커졌던 삼성은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의 깜짝 활약으로 우려가 기대로 바뀐 상황입니다.
마무리 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온 박진만 감독은 "이기는 법을 터득하며 팀이 강해진다"라는 총평과 함께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극복하는 힘을 봤다고 두산과의 첫 맞대결을 평가했습니다.
또, 캠프를 이어오며 젊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며 성장한 결과 두꺼워진 선수층을 갖춘 지점이 최근 상승세의 비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요일인 2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두산과의 2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저녁 경기를 포함한 한화이글스와의 홈 2연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합니다.
7연승과 함께 이미 시범경기 상위권을 확정 지은 삼성은 다음 달 1일 홈에서 NC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과 함께 2023시즌 대장정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