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 신청 마감이 3월 4일 자정까지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권 대학들은 현재 의대 정원의 2배가량 늘리는 안을 두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대 본부,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경대 의대 정원은 110명인데, 140명을 정부에 증원 신청하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북대 의대 정원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50명이 됩니다.
경북대 관계자는 3월 4일 오후쯤 정부에 의대 증원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남대는 현재 의대 정원이 76명인데, 교육부가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의과대학과 협의한 120명~180명가량의 정원 규모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가톨릭대는 현재 의대 정원 40명에서 2배 증원한 80명으로 가닥을 잡고 막판 조율 과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 계명대는 현재 의대 정원 76명에서 100명 넘게 증원한 180명 안팎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북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 의과대의 반발이 나오고 있어 의대 정원 규모는 변동될 여지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가 있는 대학 40곳의 증원 희망 규모를 합치면 2,000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 4일 밤 12시까지 공문을 보낸 대학만을 대상으로 2,000명 정원을 배분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