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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10주기···건축자재 개선 촉구

◀앵커▶
10년 전인 지난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이 무너져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하던 대학생 10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환경단체는 당시 붕괴의 원인이 됐던 그라스울 패널의 안정성이 개선되지 않고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을 앞두고 습설이 내린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이 70센티미터의 폭설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체육관에선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열렸는데 10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강철수 경북소방본부장 (2014년 2월)▶
"(건물 지붕에) 눈이 쌓여서 저녁에 비가 오면서 눈의 무게가 습설로 변하면서 무게에 의해 붕괴한 걸로 추정됩니다."

환경단체는 당시 붕괴 주된 원인이 지붕에 사용된 그라스울, 즉 유리섬유를 지목했습니다.

그라스울 패널에 습기가 스며들면서 무게가 무거워져 붕괴했는데 10년이 지나도록 정부 대책은 없고, 여전히 습기 침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등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10년이 지났지만, 그라스울 패널의 문제는 그대로 있고요. 그 이외에도 그라스울 유리 조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물질안전 보건자료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그라스울 자재는 불연이라는 이유로 실물모형 시험이 면제되면서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시험 인증과 모니터링 기관의 공정성 확보와 광역지자체가 불량이나 성능미달 건축자재를 현장에서 단속할 수 있는 법령 개정도 요구했습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그라스울 패널에 대한 품질인증 및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하고요. 그리고 실물모형 시험을 치러서 화재에도 실제로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부산외국어대학교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10주기를 맞아 최근 남산동 캠퍼스 내 추모 공원에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그래픽 최형은)




















임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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