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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준표 시장의 정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집에는 철로 만든 침대가 있는데,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누인 뒤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내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침대 길이에 맞춰 늘여서 죽였다고 합니다. 결국 프로크루스테스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 의해 처단되는데요, 프로크루스테스는 자신이 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머리와 다리가 잘라내어져 죽게 됩니다.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소했는데요, 대구시 소속 공무원과 대구 중구청 소속 공무원 5백여 명이 6월 17일 제15회 대구 퀴어 문화축제 준비를 방해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배진교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고소장을 접수하는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정치와 헌법은 독선과 아집으로 만든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다"라고 비판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배진교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의 정치와 헌법은 독선과 아집으로 만든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습니다. 자기 틀을 만들어 놓고 재단하고 또 잘라내기 때문인데요. 우리 대구 퀴어 문화축제는, 지난 6월 17일 대구 퀴어 문화축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집회 시위에 관한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공무원들은 폭력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헌법에서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런 불법적이고 위법적인 행위를 하였습니다.

Q. 퀴어 축제 있고 나서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에서야 이렇게 고소·고발을 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로 점령과 집시법에 대한 법의 분명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위법적, 폭력적으로 집회 시위를 방해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떠한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에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고소가 지난 국정감사에서 용혜인 의원이 경찰청 국정감사 시에 홍준표 시장 수사에 대해서 관련해서 발언을 했는데 그것과도 연관이 좀 있습니까?
그전에도 저희가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마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Q. 7월에 고소 건 있으셨잖아요. 그 진행 상황이 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서창호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인권팀장
7월은 고소가 아니고 민사소송, 그리고 참여연대에서 고발을 한 거죠, 공무집행방해

배진교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원장
대구 퀴어 문화축제에서는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진행했었고요. 오는 12월 8일에 첫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Q. 첫 재판이 12월 8일?
8일.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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