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가 운항 중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5월 26일 오전 11시 40분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8124편이 대구 공항 착륙을 앞두고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렸습니다.
탑승객은 경산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중 '펑'하는 굉음이 나서 보니 여객기 진행 방향의 동체 중간 왼쪽 비상문이 열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놀라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승객 가운데는 울산 소년체육대회 참가 예정인 제주 유소년 선수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추가 사고 없이 공항에 착륙했지만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던 승객들은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운항 중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