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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연속보도][연속보도]문화재 망친 엉터리 복원공사

R]문화재 돌봄사업..관피아 독점, 세금 줄줄

◀ANC▶
최근 '경상감영 복원공사 비리'를 보도하면서
전직 공무원 출신이 문화재 돌봄사업을
독점하는 문제를 고발했었는데요.

그런데, 이 돌봄사업 단체를 살펴봤더니
실적이나 인건비를 조작해
국가보조금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엉터리 복원공사로 사적 지정이 보류된
경상감영을 포함해
대구의 260여 문화재를 관리하는
'대구문화유산'.

대구의 구청 퇴직 공무원인 A씨가 만든 단체로 매년 7억 원 정도 지원되는
대구의 문화재 돌봄사업을 7년째 맡고 있습니다

평일인 지난 20일, 이 단체 명의로 된
관용차 한 대를 따라가 봤습니다.

대표 A씨가 이 차로 이동한 곳은
경북의 한 골프장입니다.

취재결과 세금으로 운용되는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경상감영 복원공사 비리 의혹 이후
대구시 감사실이 자신을 조사하며
이달 초 관용차 운행일지를 받아갔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겁니다.

◀SYN▶A 씨/문화재돌봄단체 대표
"차가 대구문화유산 소속의 관용차 아닌가요?
/안 그래도 지금 조사받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사적으로 사용하셔도 됩니까?
/..."

C.G] A씨의 문화재 돌봄사업과 별개로
A씨의 아내는 고택이나 전통체험 사업을 하는
'대구전통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G]

이 센터가 지난해 국비와 구비 등
5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대구 달서구청,동구청과
함께 한 행사의 실적을 분석해봤습니다.

동구청에 보고한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의
실적 대장에 첨부된 사진이
달서구청에 보고한 사진과 같은 내용입니다.

가공의 단체를 만들어
마구잡이로 실적을 올렸고
한 번 온 단체를 네 번 왔다고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SYN▶A씨/문화재돌봄단체 대표
"손님도 없고 안되겠네하고 지원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실적을 그만큼
넣은 거죠. 지적하시면 잘못했습니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시인할 수 있어요."

C.G]
문화재 돌봄사업에 동원되는 인력을
전통문화센터일에 투입하고도
인건비는 당연한 듯 따로 챙겼습니다.
C.G]

경찰은 이 단체가 지원받은 수십억 원의
보조금 운영 전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재청도 문화재 돌봄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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