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당정관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으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시사했고, 11월 18일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지자 연락망을 취합했습니다.
이때부터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노원구 상계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날을 그날로 정해놓고, 지난 몇 달간 많이 고민했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개인에 대한 처우, 저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나라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며 신당을 통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겠다"고 했습니다.
긴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치권 특히, 여당과 대통령실, 검찰 권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 나간 이 전 대표는 "자신만의 스텝으로 미래를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나눠줄 돈과 동원할 조직 없이 당을 만들어 성공한다면, 정치의 문화가 확 바뀔 것"이라면서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참여해 달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모인 돼지저금통을 기억하는 우리가 20년이 지나 많은 것이 더 발달한 지금, 왜 그 방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하냐"고 되물었습니다.
탈당 기자회견에는 측근 세력으로 불리는 천아용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불참에 대해서는 김용태 전 의원은 합류하지 못했고, 다른 분들의 거취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당 창당 과정에 대해서는 시도당을 결성하고 중앙당 등록을 하는 일반적인 정당 창당 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관계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신고서를 내 계획대로라면 오늘부터 창준위는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했다고 알려드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