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상처가 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흉터는 금방 아물지만, 눈에 잘 띄는 큰 흉터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마음에도 상처를 남길 수 있는데요. 흉터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성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최진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켈로이드성 피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막상 이렇게 사진으로 확인하니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할 정도로 힘들어 보인다 싶습니다. 유전인가요?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켈로이드의 유전적인 소인이 밝혀져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환자들 본인이 켈로이드 체질로 알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은데 실제로는 켈로이드가 아닌 경우도 많거든요.
환자들이 흉터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에 관리를 잘 받지 못해서 심한 흉터가 남았던 것을 본인이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켈로이드 체질이 아님에도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고요.
켈로이드를 예측하거나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켈로이드는 생기고 나서야 생겼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켈로이드의 유전적인 소인은 밝혀져 있지만 켈로이드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켈로이드가 있다고 해서 내 아이가 켈로이드가 있을 거라는 걱정을 미리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알고 오시는 분들도 실제로는 심한 흉터가 생겼던 거지 켈로이드가 아니었던 경우도 많거든요. 대신에 신체 두 곳 또는 세 곳 이상에서 켈로이드가 있으셨던 분들은 본인이 켈로이드 체질이기 때문에 이후 흉터 관리에 있어서는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더 오랜 기간 의사를 만나서 흉터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훈 MC]
어느 한 부위에서 이 켈로이드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네, 맞습니다. 켈로이드가 한 번 생겼다고 해서 또 다른 부위에 켈로이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구성 차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