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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KAL858기 추정 동체 합동조사단 파견"…정부 기존 입장 재확인


외교부가 미얀마 해역에서 발견된 KAL858기 추정 동체를 조사하기 위한 합동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3월 16일 최종건 1차관 주재로 KAL858기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미얀마 군사정부 측과 합동조사단 파견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성과는 없었다"라고 유족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현지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합동조사단을 파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1월 대구MBC 특별취재팀이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 추정 동체를 수중 촬영으로 찾아서 보도해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정부는 여러 경로로 확인한 뒤 보도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합동조사단 파견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부는 외교부가 중심인 정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현지 해역 탐사 준비까지 마쳤지만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정세가 악화하면서 파견이 미뤄졌습니다.

이후에도 정부는 미얀마 측에 조사단을 조속히 파견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해왔습니다.

최 차관은 현지 정세가 유동적이어서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최 차관은 "조속히 조사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미얀마 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질 것과 차기 정부에서도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AL858기 실종사건은 1987년 11월 29일 승객과 승무원 115명을 태우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858편이 실종된 사건입니다.

당시 승객은 중동 건설 현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노동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35년째를 맞는 지금까지 단 한 구의 시신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또한 당시 정부가 북한이 사주한 김현희와 김승일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지만 사건 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의혹들이 제기돼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외교부)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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