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1회 초부터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어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1-5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선발 뷰캐넌이 볼넷과 실책으로 맞이한 위기에서 먼저 2점을 내준 삼성은 2회 말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 다시 수비실책으로 인해 실점과 함께 흐름을 내주었고, 타선에서도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무너집니다.
6이닝 7안타를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한 뷰캐넌은 수비진의 아쉬움으로 4점을 내주며 시즌 8번째 패전을 기록합니다.
피렐라의 멀티히트를 제외하면 단 2안타만 더 뽑아낸 삼성은 공수 전반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비가 오가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7천 5백여 관중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상대 두산은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의 대구 원정 첫 승과 함께 가을야구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극복하는 모습입니다.
2022시즌을 7위로 마무리하며 9위였던 두산보다 6승을 더 거뒀던 삼성은 4위 두산과 13.5 게임 차 벌어진 9위에 자리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발진이 붕괴한 상황에서 에이스 등판 경기조차 잡지 못한 삼성은 불펜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 최채흥을 선발로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