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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안철수 "내 지역구가 대장동···이재명 잡겠다고 출마 선언"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2월 2일 후보 등록을 시작했고, 10일에는 본 경선 진출자가 확정되는데요, 후보 등록일 직전인 2월 1일 '양강'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동시에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날이기도 해서 '윤심'이 과연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지, 혹은 '윤심'을 얻기 위한 두 후보의 노력은 어떠한지에 대한 해석도 많았고 이를 두고 두 후보 간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보수의 심장' '보수의 섬'인 대구에서 두 후보가 공통으로 선택한 전략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이었는데요, 안철수 의원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예를 들어서 정말 여러분들께서 저를 당 대표로 뽑아주시고 또 이재명이 그때까지도 살아있다, 그러면 승리는 문제없습니다. 왜냐,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거든요. 집이 백현동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끝나고 나서 바로 제가 딱 보고 이재명이 어디 사는지를 딱 보고 나서 이재명 사는 곳에 제가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5월 6일입니다. 이재명 잡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다음 날 바로 인천으로 달아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도 경상도 남자인데 열이 받쳐서요. 참고로 저 경북 영주 사람입니다. 저희 어르신들 영주하고요 예천하고 안동에 이렇게 다 사세요.

그런데 저희 할아버님께서 부산 상업고등학교에 유학을 오시면서 할아버지, 아버지, 저, 이렇게 부산에서 살고 있지만 원래 영주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선거는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화가 나서 그래서 인천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막 외쳤죠. 우리 동네에서 도망친 놈 잡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얘가, 사실 얼마나 창피합니까? 바로 전날 너하고 붙자고 선언했는데 도망쳤잖아요. 얼마나 창피합니까.

그런데 왜 그랬냐, 나중에 이유를 알았습니다. 보니까 계획표가 있더라고요. 거기 가면, 인천 계양 을에 가면 선거운동 안 해도 당선될 줄 알고 전국 유세 계획을 짜놨어요. 며칟날 어디 가고 며칟날 어디 가고. 그런데 제가 그걸 그냥 두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거기 열심히 지원 유세를 갔더니 언론에서 보셨지만 10%도 안 되게 그 격차가 좁혀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이재명이 겁이 많거든요? 그래 가지고 못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발을 묶어 놨죠.

그래서 그다음에 또 제가 13일 동안 지금 여기 계신 지방의원들하고 똑같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기간도 똑같은 13일이니까 그동안에 지원 유세를 50회 했습니다. 아실 겁니다. 지원 유세 50회 하면 제 유세 거의 못 하고 다른 사람 도와주는 유세만 거의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하면서 정말 보람이 있었던 게, 예를 들면 아마 군포시 아십니까? 혹시 경기도 군포시? 거기 보면 3~40대 학부모들이 주로 살아서 우리 시장이 절대로 당선이 안 되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거기 가서 그전에 3선 민주당 시장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 열심히 설득해서 제가 우리 편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하고 같이 제가 세 번 연속해서 거기서 열심히 유세를 해서 우리가 천 표 이겼습니다.

그리고 또 그 원수 같은, 이름은 안 되는데 성남, 제가 있는 곳 이재명이 8년 동안 시장하고 4년 동안 은수미가 시장했던 바로 그곳, 그곳을 뺏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죠.

저도 또 출마하니까 그래서 마침 신상진 시장이 이제 결심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제가 6번인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결국은 신상진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신상진 시장이 제 서울의대 5년 선배입니다. 의사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이유는 말씀드리기가 힘들지만 졸업은 5년 후배입니다. 그래서 제가 만날 때마다 그러죠. 의사 면허 번호가 제가 더 앞인데, 그러면 제가 의사 선배거든요, 사실은? 그런 식으로 합니다만 어쨌든 정말로 특히 수도권에서는 당 대표를 비교를 한다. 그런데 저는 이재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더라도 누구라도 자신이 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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