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개 구·군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점심시간 본청 민원실에 방문객이 적고 무인 발급기가 있기 때문에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점심시간 민원 업무를 보지 않는 휴무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범 운영이 끝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여권 업무 같은 민원이 집중되는 부서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도 점심시간에 계속 민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이고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라면서 "생업에 종사하다가 점심시간 짬을 내어 민원을 보러 오는 시민을 곤란하게 만드는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시 본청에서는 그런 일이 없지만 구·군청도 대구시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로서 좀 더 고생하는 게 시민이 행복한 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도권 어느 지자체는 24시간 민원 처리하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