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임대료가 천 원인 포항형 공공주택 시대가 열렸습니다.
청년, 신혼부부를 시작으로 근로자, 고령자로 점차 확대되는데요.
시행 첫해인 2025년, 공급이 100세대에 불과해 신청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접수 첫날 신청이 쇄도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시청에 마련된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장이 북적입니다.
하루에 천 원, 한 달 3만 원으로 최초 2년, 최장 4년간 거주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보금자리 혜택 때문입니다.
현재 월 33만 원 원룸에 살고 있는 청년은 절감하는 30만 원을 고금리 청년희망적금에 넣어 내 집 마련을 앞당기겠다는 당찬 계획입니다.
◀박태식 포항시 양덕동▶
"30만 원이나 이득을 보는데, 그 이득으로 적금을 넣어서, 금리도 높고, 그렇게 해서 내 집 마련을···"
2025년 100호, 5년간 500호로 확대할 계획인데, 경쟁률이 높아 신청한 청년들은 조금 초조한 기색입니다.
◀손은담 포항시 오천읍▶
"얼핏 봤는데 1순위도 있고, 2순위도 있던데, 저는 3순위여서 지금 천원주택이 100세대 뽑고 있는데 좀 더 늘려야···"
포항시는 9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접수하고, 10월 2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영미 포항시 주거복지팀장▶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소득·재산 기준을 우선적으로 보고요.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자녀 유무가···"
포항시는 청년이 없으면 도시의 미래도 없다는 절박함으로 천원주택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
"포항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도시에 시행이 되면 수도권 집중을 많이 완화 수 있는, 지방 소멸을 막아나갈 수 있는 하나의 정책이 되지 않을까···"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천원주택은 2030년까지 근로자, 다자녀가구, 고령자에게도 3,500호 공급됩니다.
천원주택 외에도 포항시는 지난 1월 노인, 아동, 청년 등 주거 취약자에게 전화나 상담만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원스톱으로 알선하는 주거복지센터를 경북 최초로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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