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입동’이 추위를 몰고 왔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요일 아침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5도가량 기온이 내려갔는데요.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 우리 지역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 (6일 06시 30분 기준, 단위: ℃)
□ 옥산(의성) -1.8 □ 현서(청송) -1.8 □의흥(군위) -1.7
□ 예안(안동) -1.6 □ 석포(봉화) -1.2 □ 영양 -0.7
□ 화북(영천) -0.7 □지보(예천) -0.7 □이산(영주) -0.6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설악산에는 늦가을의 설경이 펼쳐졌는데요.
안동에서도 수요일 아침 첫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낮에도 15도 선에 그치며 바람이 강해 더 춥게 느껴지겠습니다.
사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서 그렇지 평년 이맘때와 기온은 비슷했는데요.
▶ 대구 11월 06일 기온 (2024년/평년, 단위: ℃)
□ 최저 기온 7/7.3 □ 최고 기온 15/18.3
안동의 첫서리도 평년보다는 13일, 작년보다는 16일 늦게 관측됐습니다.
최근 온화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더 춥게 느껴진 건데요.
다만 절기 ‘입동’인 목요일에는 정말 춥겠습니다.
대구의 아침 기온 3도, 고령과 상주는 0도선 예상되고요.
의성은 -1도까지 곤두박질치겠습니다.
더불어 목요일 대구와 경북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요.
일부 경북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수확 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울릉도, 독도에는 목요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또한 당분간 경북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도 있겠고요.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특보 현황
- 강풍주의보 : 울릉도, 독도
- 풍랑주의보 :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부터 기온 차차 오름세 보이며 회복하겠고요.
당분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급변하는 기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을 따뜻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