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성에 정착한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의성 청년딸기'가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출하 2년 차 만에 억대농부, 수출 농부로 성장한 건데, 의성군과 경상북도는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용 컨테이너에 '의성 청년딸기'를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첫 수출지는 홍콩. 600kg, 720만 원어치입니다.
한국 딸기가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동남아 지역으로 올해 10톤, 12억 원어치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오동혁 의성 청년딸기 재배 농민▶
"수출에 좀 더 유리한 품종을 저희가 같이 고민하고 연구해서 향후에는 수출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자"
'의성 청년딸기'는 의성으로 들어와 2~3년간 스마트팜 실습교육을 받고 창농한 청년 농부 19명이 만든 공동 브랜드입니다.
공동 선별과 출하, 연구회를 운영하며 경쟁력을 높여 농가당 1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도현 의성 청년딸기 재배 농민▶
"온도 변화나 습도 변화 같은 외부 기후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딸기 재배에) 좋은 환경을 장시간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의 하나로 스마트팜 청년 창업농 육성에 나선 의성군과 경상북도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주수 의성군수▶
"수출하기에 좋은 그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또 기술 지원도 해나가고 판매 분야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토지를 공급하는 게 제일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23개 시군에서 협력을 강화해 원활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공급을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임대형 농장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팜 청년 창업농 육성이 청년인구를 유입하고 농업 경쟁력도 높이며 새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