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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할 것이 아니라 특보도 그만둬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월 9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물망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가 아들 학교 폭력 논란을 반박한 것을 두고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6월 9일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렇게 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있었다. 그 대통령의 최초의 핵관(핵심 관계자)다운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있다. 그분이 바로 이동관 특보"라며 "방통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다.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대통령실은 여론 떠보기를 중단하고 이 특보를 즉각 해임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특보는 6월 8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떠나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 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자기 아들이 연루된 사건이 일방적 폭력 사건이 아니고, 자신이 외압을 행사한 일도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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