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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얼마나 더울까?···바뀐 '폭염특보' 기준은?

지난 주말 더워도 너무 더웠죠?

대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물러간 이후 중국 내륙, 서해상 쪽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고온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는데요.

햇볕에 의해 기온이 껑충 오르면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17일 대구와 경북에는 2023년 첫 ‘폭염특보’가 발표되기도 했고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폭염특보 발표 기준이 2023년부터 달라진 거 알고 계신가요?

기존의 '폭염특보'는 단순히 기온(공기/온도)만을 고려해 기준을 정했지만, 2023년 5월 15일부터는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폭염특보가 발표됩니다.

여기서 '체감온도'는 습도나 바람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나타낸 것인데요.

습도 10% 증가 시마다 기온이 1도가량 증가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폭염특보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바탕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실제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7~8월에 발표 횟수가 증가하고 비교적 피해가 적은 6월과 9월에는 발표 횟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폭염특보의 폭염 피해 예측성이 향상되어,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실효성 높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즉각적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할 정도로 폭염 피해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번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 기준 개선이 실질적인 국민의 폭염 피해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폭염특보'는 기온뿐만 아니라 기온과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가 기준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올여름도 모두 건강하게 더위 나기!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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