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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시장 재건축 시작… '주택 보상 이주' 절실

◀앵커▶
지난 2021년 화재로 불탄 영덕시장이 재건축을 위해 이달부터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철거 대상인 14세대 주민들은 주택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도 이주하지 않은 채 공사장인 시장에 남아 있습니다.

오는 7월에는 착공해야 하는데 보상 협의가 장기화 될 경우 영덕시장 재건축 사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덕시장 재건축을 위해 불에 탄 시장 건물을 철거하는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철거 현장과 바로 인접한 곳에 14세대 주민들이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태숙 영덕 전통시장 번영회장▶
"(주민들이 거주하는) 이 상태에서 계속 공사를 하니까 사실 불안하고 또 여기 펜스를 집 앞에 치다 보니까 옆에 만약에 화재가 났을 때에 비상구가 없어요. 그러니까 위험하죠. 공사는 좋은데, 주민들이 안전하게 하는"

군유지에 집을 지어 수십 년 동안 살아온 주민들인데, 영덕시장 재건축 사업 구역이어서 모두 철거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를 위한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도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락 철거 대상 주민▶
"영덕읍에서는 이 돈을 가지고 구할 수가 없어요. 집도 없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난감하게 있는데 첫째는 우리 이주를 시켜주고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니겠습니까"

주택당 최저 4천여만 원에서 최대 1억여 원의 보상금이 책정됐는데, 주민들은 새집을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기석 영덕시장 자치번영회장▶
"나가서 집을 한 채 얻을 돈이 안 되니 그게 가장 난감합니다. 왜냐하면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게 그게 현 주민의 입장입니다. 이 주민들도 공사를 하지마라 건물을 짓지마라 이런 건 아닙니다."

반면 영덕군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보상가를 공정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상금 지급은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의 영덕시장 재건축행정팀장▶
"(주택 보상가) 감정 평가를 하면서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으로 보상을 해 드리려고 노력했고, 할 수 있는 방향에서 다 했는데, 저희들도 답답한 심정입니다. 현재."

철거 공사가 끝낸 뒤 영덕시장 재건축 사업이 오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어 주민 이주 보상 문제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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