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정 경기로 K리그 개막전을 치른 대구FC가 2대 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월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대구는 전반 터진 고재현의 선취골과 1대 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나온 세징야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지만, 종료 5분여 남긴 시점에 내준 동점 골에 이어 추가시간 역전 골을 허용해 2대 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후반 중반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경기 막판 선수들의 결정적 실수와 함께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 최원권 감독은 실수한 선수들에 대해 괜찮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 실수들이 이번 시즌 마지막 실수였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1만 4천여 관중이 찾은 포항스틸야드에서는 대구 원정 응원석이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대구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뒤에도 대구 서포터즈들은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최원권 감독의 데뷔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친 대구FC와 최 감독은 다음 주 토요일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