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구·경북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많이 나타났습니다.
7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7.5일로 평년보다 1.3일 많았습니다.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7.2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기상관측을 전국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많았고 평년보다는 4.5일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포항은 17일, 대구는 16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최저기온은 23도로 평년보다 2.2도 높아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부근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평년보다 자주 불었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7월 대구와 경북에는 평년보다 많은 342.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기압골이 자주 통과했다며 이 기압골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 놓인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발달해 잦고 많은 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