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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유력 일간지인 매일신문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만평 사건을 계기로
매일신문의 쇄신을 요구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대주주인 천주교 대구대교구로부터
편집권이 독립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내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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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 경북대 채장수 교수는
매일신문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만평을 실은 것을
보수와 진보, 이념의 잣대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는 편파성을 보수주의로 포장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INT▶ 채장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구지역의 보수적인 정서가 역사적 사건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훼손한 사례가 더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희망원 사태 등 대주주인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관련된 사건은 보도에서 빠지거나
축소되기도 했다는 겁니다.
희망원 사태 당시 편집국 일부 기자들의
내부 성명과 만평 사건 직후 노동조합의
비판 성명 등 내부의 개혁 요구가 있었던 만큼,
대주주의 입김을 차단할 편집권 독립을 위해
편집국 내부의 주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INT▶ 임성무 공동대표/
5·18폄훼 매일신문 공동대책위원회
"내부의 민주적인 과정,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편집권 독립이고, 편집권 독립은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 많은 부분이 넘겨져야 가능한
거잖아요?"
대주주와 종속적인 관계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천주교 신부를 사장으로 임명하는 관행을 깨고
언론인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