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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허미미 선수,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첫 메달의 주인공

사진 제공 경상북도체육회
사진 제공 경상북도체육회
일본 국적을 포기한 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 선수(21세, 경북체육회)가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유도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도 세계 랭킹 3위 허미미 선수는 7월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킬로그램급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 선수(일본계 캐나다 선수)에게 반칙패 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유도가 획득한 첫 메달로, 여자 유도 은메달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정보경 선수가 48킬로그램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일본 유도 기대주로 성장한 허미미 선수는 2021년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한 뒤 이듬해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한동안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이다가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허미미 선수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군위군에서 항일 격문을 붙여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합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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