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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더 스쿨⑯ "우리가 펜싱 명문교" 대구 오성고

대구 오성고등학교는 1953년에 개교했습니다. 1990년에는 수성동 1가에서 현재의 만촌동으로 학교를 옮겼죠. 1970년에 펜싱부를 창단한 이후 많은 선수가 오성고를 거쳐 갔습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구본길과 도경동, 펜싱 남자 플뢰레에 출전하는 하태규 선수가 오성고 출신입니다. 1986년 뉴스에서는 대구 오성고 펜싱부를 어떻게 소개했을까요?

'순간적인 감정에 살지 말고 큰 흐름에 나를 찾아라'는 교훈을 내세운 대구 오성고등학교는 이미 18년 전에 펜싱과 인연을 맺은 펜싱의 명문교입니다.

도복과 칼, 마스크 등 10가지에 달하는 필수 장비가 비싼 데다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점을 들어 대부분의 학교가 팀 창단을 꺼렸지만 오성고등학교는 일찌감치 펜싱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전국 규모 대회에서만 10여 회나 우승을 차지했고, 국가대표 선수만도 5명이나 배출했습니다.

5,200여 명이라는 많은 졸업생을 배출시킨 이 학교는 비록 펜싱의 명문교이지만은 선수들에게는 반드시 정규 수업을 마치고 운동을 하도록 하는 등 체육 특기자라고 해서 특별히 대우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 선수들의 불만이 없지 않지만 이들 펜싱 선수는 지덕체를 함께 익히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진과 후진 연습, 그리고 대련을 통해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선수
"좋은 선배님들이 참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코치 선생님과 감독 선생님 지도하시는 대로 따라서 연습을 열심히 해서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학부모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겠고, 또 뭐 여러 가지로 다 잘해야 하겠죠"

올해 이미 전국 규모 대회 사브르 종목에서 준우승을 한 오성고등학교는 앞으로 남은 각종 대회에서 전국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학교 근처 시민체육공원에서 체력 단련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치
"평소에 저희 오성고등학교는 펜싱으로 아주 역사가 깊고 그래서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공부도 겸해서 그 지와 덕, 그리고 용을 겸할 수 있는 그런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 지도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에 고된 훈련으로 도복을 흠뻑 적신 선수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들려주는 교장 선생님의 훈시가 촉매제 역할을 해주듯 자세 또한 진지하기만 합니다.

교장
"학생들은 이러한 꿈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에 좋은 성적을 냈고 또 앞으로도 이런 꿈을 잃어서는 안 되는 줄 압니다. 보다 높은 곳에 꿈을 가지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주길 부탁합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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