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2번째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포함해 최장신 외국인 선수 은도예와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 아시아 쿼터 벨란겔 등을 앞세워 리그 상위권으로 평가받았던 가스공사는 앞선 시즌 기록한 6위 이상의 성적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리그 초반부터 부진을 보였던 가스공사는 2, 3라운드 반등하는 듯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하위권을 맴돌더니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꼴찌보다 한 계단 위인 9위에 그쳤습니다.
정규시즌 끝자락 6연패를 기록했던 유도훈 감독과 가스공사는 리그 최종전에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펼치며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대 57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18승 36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20승조차 거두지 못한 두 팀 중 하나로 남겨진 가스공사는 선수들의 부상 등 예상치 못한 악재도 있었지만, 창단 2번째 시즌 투자에 비해 실패라는 냉정한 평가를 피하긴 힘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