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준으로 첫 FA 자격을 취득한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선수를 다음 시즌에도 마운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과 함께 어려움을 겪으며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과 2번의 2군행을 겪었던 오승환은 시즌 중반 이후 구위를 회복하며 9월 이후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2023시즌 58경기에 나선 오승환은 4승 5패 30세이브, 평균 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리그 구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홈 최종전에서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KBO리그에서 기록한 400개의 세이브와 함께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2시즌 동안 80세이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42세이브를 올리며 지난 6월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단일 리그 기준으로 MLB 통산 세이브 신기록은 뉴욕 양키스에서 뛴 마리아노 리베라의 652세이브와 2위 트레버 호프먼의 601세이브가 압도적이지만,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지난 2018년 은퇴한 주니치 드래곤즈의 이와세 히토키가 단일 리그 407세이브가 최다인 만큼 다음 시즌 오승환이 이 기록은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도 구단 잔류 의사를 밝힌 만큼 최대한 순조로운 협상을 통해 오승환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