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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길어지고 비 적게 오고···변화하는 장마, 이유는?

이제는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하셔야겠습니다.

6월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난 주말 대구와 경북에도 2024년 첫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토요일은 세찬 비가 내리더니 이번 주는 또 장맛비가 주춤합니다.

과거의 장마는 한 달가량 이어지며, 1년 강수량의 3분의 1 정도의 비가 내렸는데요.

최근 우리나라는 장마의 양상이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며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길어지기도 했고요.

반대로 강수일수가 뚝 떨어진 마른장마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 2020년 중부 최장 장마(54일)
▶ 2021년 마른장마(강수일수 9.9일 역대 최저)

2022년 7월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날씨 차이가 극명했는데요.

특히 수도권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며 최대 25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는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지역별 강수 차도 도드라졌습니다.

비는 주로 경북 북부에 집중되며 봉화에는 8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고요.

대구와 그 외 경북 남부에는 10mm 미만의 비만 내렸습니다.

한편 2023년 7월에는 대구와 경북에 403.5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의 장맛비가 쏟아졌는데요.

9월까지 4차, 5차 폭우가 잇따르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2022년 2차 장마 폭우
▶ 2023년 대구·경북 7월 강수량 403.5mm

최근 계속해서 장마가 끝난 뒤에도 강수량이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한반도 장마가 급변하면서 기상청에서는 이미 지난 2009년 이후 장마의 시작과 종료에 대한 예보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장마가 급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온난화 탓에 많아진 수증기 때문인데요.

소나기성 비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마의 특징은 비가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린다는 겁니다.

더불어 장마 기간이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때는 폭염까지 기승을 부려 올해도 장맛비와 폭염에 대한 대비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목요일 낮부터 금요일까지 비와 소나기가 이어지겠는데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는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다음 주 후반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도 장마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 예상 강수량(27~28일 오전)
- 대구, 경북 남부 : 5~10mm

▶ 소나기(28일 오후~밤)
- 대구, 경북 : 5~40mm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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