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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파업 "임금 차별·처우 개선하라"

◀앵커▶
학교에는 교사뿐 아니라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가 있습니다.


급식과 돌봄, 특수교육실무원, 학교 당직, 환경미화 등입니다.

공무직으로 불리는 이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월 31일 하루 총파업을 했습니다. 

2023년도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만, 2022년 임금 교섭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데 따른 겁니다.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 등에서 차질을 빚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학교 급식 준비에 바쁠 시간, 조리실무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급식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이 폐암 검진에서 이상소견을 받을 정도로 열악하다며 시설 개선과 인력 충원을 촉구했습니다.

◀권영자 학교급식 조리실무원▶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내 몸 아까워하지 않고 일했지만, 돌아온 것은 칭찬과 노력에 대한 감사나 보상도 아닌 비인간적인 온갖 차별, 더 심해진 고강도 노동입니다."

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들은 교사들과 똑같은 자격을 갖추고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적인 임금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박지영 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
"우리는 100% 교사자격증이 있습니다. 전담사가 맡은 바는 방과 후 활동을 한다고 말하는, 전담사를 차별하는 것을 넘어 원아들의 교육권을 차별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게 대구교육청입니다."

모두 교육의 한 축인 교육공무직입니다.

정규직과 큰 차이를 보이는 임금체계 개선과 안전한 업무 환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과의 시각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임금 교섭이 2022년 9월 시작해 7개월이 되도록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신학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윤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
"오래 일할수록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데 근속 수당을 동결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똑같은 교육공무직 안에서도 복리후생은 왜 차별하는 것입니까?"

교육청 집계로 대구에서만 공무직 8,000여 명 가운데 8.7%인 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71개 학교에서 빵과 음료 등으로 급식을 대신하고 돌봄교실 등에는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직원을 투입했습니다.

학교의 역할이 학업에서 복지로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과 처우 차이로 교육 현장의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완)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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