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 가장 요구되는 요건은 업무 전문성이라고 말하며, 언론과 야당에 공격을 받느라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과 함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청문회를 안 거쳐 별다른 고생 없이 간 것처럼 보이는데,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아닌가 봅니다.
이러저러한 비판이 많은 다른 공직자도 이만큼 훌륭한 사람을 본 적 있느냐고 반문하며 임명하는 것을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음주운전, 논문표절 의혹, 조교들에 대한 갑질 의혹 등 교육 관련 공직자에게 금기나 다름없는 도덕적 결함들을 뛰어넘을 전문성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역전된 지지율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일희일비하며 신경 쓰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지지율 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어느 나라 국민이기에 이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국민만 보겠다는 것입니까?
잘못 들으면 지지자들 이외에는 국민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은 훌륭한 사람들이 아니어서인지 대통령의 이런저런 일들과 소식에 일희일비합니다.
대통령이 바라보고 가겠다는 바로 그 국민이 말입니다.
* '위클리 키워드'는 대구문화방송의 시사 토론프로그램 <시사톡톡>의 한 꼭지로, 진행자인 경북대 김상호 교수가 한 주 간의 쟁점을 선정해 논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