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암도 무섭지 않은 암은 없겠습니다만, 특히나 독한 암으로 불리는 게 바로 '췌장암'입니다.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생존율도 낮은 암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들어 수술 기법과 항암 치료제의 발전이 이어지며 극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섭지만, 극복 가능성이 보이는 '췌장암'에 대한 이야기, 대구가톨릭대학교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에게 들어봅니다.
[김혁 리포터]
누구에게나 물어보기 애매한 질문들은 저 김혁과 함께 췌장암, 췌장 건강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위 췌문췌답. 교수님, 교수님이 스튜디오에서요.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성별에 따라서 췌장암 발생하는 지수가 다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담낭암과 담도암이 여성에게 잘 걸리고 췌장암은 남성에게 잘 걸린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이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래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담도암은 여성에게 많은 게 아니고요. 남성한테서 여성보다 한 1.5배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담낭암은 여성이 좀 더 발생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이유가 뭐냐 하면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에 콜레스테롤 생성을 증가를 시켜서 이로 인해서 담낭 결석이
조금 더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담낭암 발생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췌장암은 여성에 비해서 남성이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걸로 되어 있고요.
[김혁 리포터]
그게 사실이군요. 또 하나의 질문이 있는데요. 췌장이 우리 몸 기능 중에 소화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드시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요. 평소에 미리 미리 소화효소제 이런 걸 먹고 관리를 한다면 췌장암의 걸릴 확률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아닙니다.
[김혁 리포터]
그래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췌장효소제 자체를 드시는 거는 췌장암 예방에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육류와 같은 고지방, 고칼리로 식사 등이 췌장암을 발생 시킬 수 있고 그리고 이로 인한 비만이 또한 췌장암을 증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음식들을 피해 주시고요. 저지방, 고단백질, 야채, 섬유질이 많은 음식들을 균형 있게 드시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비만을 예방하시는 것 자체가 췌장암 예방의 효과가 더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김혁 리포터]
저 같은 사람들은 빨리 비만을 해결해야 되겠군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비만 자체가 췌장암의 위험인자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살을 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조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