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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연승은 끊겼지만…강혁 감독이 보여준 '졌·잘·싸'


원정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선두 원주DB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2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에서 1위 DB를 만난 가스공사는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서로 주고받는 접전 끝에 74-75로 경기를 내주며 연승을 2경기로 마무리합니다.

연승이 끊기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3쿼터 후반 10점 차 이상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며 명승부로 만드는 과정에서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된 강혁 감독의 지도력은 특히 빛났습니다.

초반 리드를 내준 선수단에 리바운드의 문제점을 작전 타임을 통해 지적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든 강혁 감독은 경기 후반, 타이트한 과정에서는 오히려 선수단을 독려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이며 가스공사의 저력을 끌어냅니다.

경기 후반부 작전타임을 부른 강혁 감독 선수들에게 '이런 경기는 잘한 경기'라는 칭찬과 함께 이틀 연속 이어진 일정으로 인한 피로에 대해 이해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바운드를 회복한 점이 주요했고, 이 부분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지시로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작전타임 이후 벨란겔의 3점과 맥스웰의 득점으로 동점까지 만든 가스공사는 경기 후반 부상으로 빠진 니콜슨의 빈자리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강혁 감독 역시 경기 후, 부상이 있었던 발목을 다시 다친 니콜슨의 상태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하며 '당분간 니콜슨 없이 경기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합니다.

한 점차 패배였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인 지점에 대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특히 김낙현을 대신해 맹활약하는 벨란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리그 선두 DB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를 선보인 가스공사와 강혁 감독은 월요일 서울 원정에서 리그 최하위 서울삼성을 상대합니다.
(사진제공-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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