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DGB금융그룹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시작됩니다.
DGB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은 김태오 회장의 남은 임기가 6개월 남아 절차에 따라 오는 9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DGB금융지주는 2019년 말 회장 임기 만료 최소 6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을 바꾼바 있습니다.
9월 25일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절차와 평가 방법 등을 다루고, 회장 후보군 선정 등 본격적인 절차는 그 다음 회의때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절차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주주총회 개최 한 달 전에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내정한 뒤 주총안건으로 올려야 합니다.
통상 주주총회가 3월에 열리는 것을 생각하면 차기 회장은 2024년 2월말쯤 내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김태오 현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현재 만 68세로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이 정한 나이 상한선을 넘기 때문에 더 이상 연임이 불가능하지만 이사회 결의로 관련 규정을 바꾸면 연임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김 회장이 재연임을 하기 위해서 내부규범까지 바꿨다는 이른바 ‘셀프연임’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