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가 오는 11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0만 명이 운집하는 종교행사를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예수교는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온 기독교 선교센터 연합수료식'을 엽니다.
신천지 예수교 신자 113기 수료식으로 전국에서 10만 명가량이 버스 2,500여 대를 타고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모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의회는 "2020년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돼 시민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태로 10.29 참사가 발생했지만, 신중한 검토 없이 허가해줬다"고 대구시를 질타하며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참사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규모 종교 집회가 적절한 지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헌법의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해 대관을 허락해줬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행정이 어찌 감정으로 처리할 수 있겠냐"며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소방, 경찰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행사 당일 지파별로 분산해 움직이게 하고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안전 요원을 많이 배치해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