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상처가 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흉터는 금방 아물지만, 눈에 잘 띄는 큰 흉터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마음에도 상처를 남길 수 있는데요. 흉터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성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최진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보통 상처에 연고가 나은지 밴드가 나은지, 아니면 두 개를 다 사용해도 괜찮은 건지 좀 가르쳐 주십시오.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실제로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뭐가 더 좋냐?", "나는 하나만 쓰고 싶다"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물론 흉터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흉터에 따라서 무얼 쓰는지는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절개했던 수술 흉터라고 한다면 실리콘 시트가 제일 좋습니다. 실리콘 시트를 쓰게 되면 튀어 오르는 흉터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김혁 리포터]
만져보면 약간 오돌오돌해지는···
[최진희 원장]
연고 같은 경우는 붙이기 어려운 부위도 많거든요. 예를 들면 눈꺼풀이 찢어졌는데 눈꺼풀을 붙일 수 없잖아요. 그리고 입술 옆에 붙이고 다니면 자꾸 말하면서 떨어져요.
[김혁 리포터]
저도 옛날에 눈 밑에 자꾸 이렇게 떨어지더라고요.
[최진희 원장]
그렇죠. 그리고 굴곡이 많이 지는 귀 같은 부위라든지 실리콘 시트가 접착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은 당연히 연고를 써야 하고요. 연고를 쓸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있는 걸 쓰는 게 좋습니다. 물론 햇볕 노출이 없는 곳이라면 무얼 써도 상관없겠지만, 한 가지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실리콘 시트가 나올 거예요.
[김혁 리포터]
그렇군요.
[최진희 원장]
상처가 난 후 3개월은 흉터가 만들어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3개월 정도는 흉터 관리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