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 사회 대구MBC NEWS

농업용 로봇 진화···수확은 물론 수정까지

김건엽 기자 입력 2025-02-27 17:55:00 조회수 3

◀앵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농업용 로봇 개발이 활발한데요, 딸기 수확은 물론 꽃가루 수정, 병해충 예찰도 가능한 단계까지 진화했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딸기를 재배하는 수직형 스마트팜입니다.

사람 대신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수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카메라로 익은 정도를 판단해 알맞게 익은 것들만 골라 수확합니다.

사람 손보다는 느리지만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어서 작업능률은 더 높습니다.

수확만 가능한 게 아닙니다. 

로봇 팔을 바꿔주면 벌 대신 정확한 수분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이규화 로봇 개발업체 대표▶ 
"벌은 진동하면서 꽃가루를 묻혀주게 되는데 저희는 꽃을 잡아다가 진동을 시켜주고 안에서 바람을 일으켜 꽃가루를 암술에 전달하게 됩니다."

벌의 원리를 활용한 정확한 수분으로 기형 딸기가 줄면서 상품성은 30% 이상 높아졌습니다.

작물을 정밀 관찰하고 병해충 증상을 촬영해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습니다.

수확은 물론 인공수분과 예찰까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토마토와 오이 같은 과채류 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홍아정 센터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능형 농업 로봇이 현장에 투입된다면 노동력 문제뿐만이 아니라 생산성도 더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이미 2023년 52.6%로 절반을 넘었고 이로 인한 농업 분야 부족 인력은 2025년 7만 명, 2032년에는 17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농업용 로봇 개발이 속도를 내고 또 진화하면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 # 농업용 로봇
  • # 수확
  • # 수정
  • # 수분작업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