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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투사 후손' 허미미 선수, 허석 의사 기적비 참배···"금메달 가지고 다시 오겠다"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은메달과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가 8월 6일 한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대구 군위에 있는 현 조부인 허석 의사 기적비를 참배했습니다.

허석 의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84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입니다.

재일교포 3세로 2022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한 허 선수는 소속팀인 경북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인 허무부 씨가 허석 의사의 증손자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허미미 선수는 참배 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이뤘다"라며, "올림픽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못한 게 아쉽지만 4년 뒤엔 반드시 금메달을 가지고 이곳에 다시 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허미미 선수가 선대의 용기와 투지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인 만큼 경상북도에서도 4년 뒤 LA 올림픽에서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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