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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K-푸드 수출은 호조

◀앵커▶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유독 호황을 맞고 있는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식품 가공업인데요. 코로나 19로 전 세계 가정 모두 집에서 조리하는 경우가 늘었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태연 기자▶
쌀 떡볶이를 만들어 50여 개 나라에 수출하는 대구의 한 식품 가공업체입니다.

수출할 가공식품을 화물차에 옮겨 싣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돼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10억 원이 증가한 195억 원을 거뒀습니다.

올해 실적은 놀랄만합니다. 지난 10월 말까지 265억 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올랐습니다.

코로나 19에다 한류 덕분입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에도 판매가 시작되면서 내년도 매출은 400억 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호준 상무/식품 가공업체
"기존의 획일화됐던 고추장 베이스의 떡볶이가 아닌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맛을 개발해서 선보인 것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사처럼 한국식품, 이른바 'K-푸드'의 수출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한태연] "실제로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수출한 K-푸드는 1억 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6% 늘었습니다.

주로 쌀 가공식품을 비롯해 조미김, 소스류, 면류 등입니다. 중국, 미국, 일본 세 나라가 수출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동으로까지 수출길이 늘어나고 있고, 유럽 수출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같은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수록 K-푸드의 수출은 덩달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명진호 팀장/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K-드라마나 K-팝의 인기가 한국 가공식품 수출을 늘어나게 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요.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이른바 간편식이 인기가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단순 농·축·수산물과는 달리 가공 식품은 부가가치가 높고 까다로운 검역이 필요 없어 브랜드화를 통해 수출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 장성태, CG : 김종국)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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