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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병원에 꼭 가야하는 일차성 두통 ⑦편두통에는 '트립탄'

어느 집이나 흔히 있는 상비약품, 두통약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꼽히는데요. 머리가 자주 아픈 분들은 두통약을 들고 다니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익숙한 질환이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특히 편두통과 약물과용 두통은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요.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두통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이동훈 MC]
오늘 그 말씀도 좀 듣고 싶습니다. 대부분 집에서 상비약으로 두통약 한두 가지, 저희가 공감하는 그런 약들을 다 가지고 계실 텐데요. 솔직히 어떤 약을 어떤 식으로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이형 신경과 전문의]
두통약은 일반 의약품으로 해서 의사 처방 없이 먹는 약이 있고 또 의사의 처방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약이 있는데, 그 치료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일단 ‘급성기’. 급성기란 두통이 있을 때입니다. 여기 보시는 단순 치료제와 복합 치료제는 의사 처방 없이 먹는 약입니다. 이 단순 치료제의 대표적인 게 아세트아미노펜. 거기다가 소염진통제가 있는 거고 복합 진통제는 이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에다가 카페인이 같이 있는 거예요. 50 내지 60mL 정도. 이것도 혈관 수축을 시키는데, 또 하나의 다른 성분의 혈관 수축제를 같이 하는 거예요. 당연히 효과는 두 번째가 좋죠. 그래서 일부에 단순 진통제가 안 드는 이유는 편두통은 혈관이 늘어나서 생기는 거기 때문에, 혈관에 영향을 주는 약을 써야 좋아집니다. 그러나 단순 진통제, 소염진통제는 혈관에 영향을 안 주기 때문에 극히 한 10% 미만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만 먹어도 좋아진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 복합 진통제. 저게 참 한편으로는 고맙고 한편으로는 원망스러운 약입니다. 고맙다는 말은, 저런 약이 없으면 편두통 환자 다 오면 저희도 힘들어서 못 삽니다. 그러나 복합 진통제가 있음으로써 일부의 환자들은 대부분이 복합진통제만 먹고 생활할 수 있는 거죠. 원망스러운 것은 약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과용이에요, 과용. 약물과용이 상당히 힘듭니다. 이런 복합 진통제와 단순 진통제는 의사 처방 없이 파는 거죠.

여기 보시면 누구나 이름을 다 알 수 있는 약들이고 더 전문적인 약,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약이 전문 약제입니다. 아마 편두통 환자분들은 저 이름 다 아실 거예요. ‘트립탄’ 하는 거. 저기 왼쪽에서부터 1번, 2번, 3번, 4번 5번이 국내에 있는 약이에요. 그리고 최근에 도입된 게 마지막 오른쪽 약이에요. 이 트립탄 약은 편두통에만 듣는 약이에요. 그래서 편두통이 아닌 사람은 이 약 먹으면 안 듣습니다. 그러나 이런 앞에 있는 약재는 어떤 종류의 두통도 다 좋아질 수 있는데 이 편두통약을 초기에 복용해야 해요. 두통 있고 나서 복용하면 안 듣습니다. 두통 초반에 제가 또 뒤에 설명하지만 약물과용 두통이 편두통 환자한테 최악의 결과인데, 트립탄 계열은 일주일에 두 번, 월 8회 이내로 복용해야 합니다. 복합 진통제인 약들도 월 10번 이상 먹으면 약물과용 두통이 오고 우리나라에서 처방받기 쉽기 때문에 이 복합 진통제가 편두통 환자들이 약물과용 두통, 만성 두통이 올 때 가장 흔한 주범입니다.

[이동훈 MC]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편두통 전문 약재, 트립탄 계열을 써야 하는 환자들이 따로 있습니까?

[이형 신경과 전문의]
예, 복합 진통제보다는 더 효과 있기 때문에.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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