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만 장수의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 암입니다.
이 가운데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암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선의 예방은 정기적 검진입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신체 기관입니다.
수명이 늘고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최근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20년 20년 동안 10배가 늘면서 남성 암 발생률 4위까지 올랐습니다.
◀고영휘 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과거 20년 동안) 사망률, 이 암으로 인해서 돌아가시는 환자 수는 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상당히 급격한 증가세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이제 아직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는 데 있습니다."
영남대와 성균관대 연구팀이 예측한 자료를 보면 2020년 1만 7천 명 정도이던 전립선암 환자는 2030년에는 3만 명, 2040년에는 4만 명으로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휘 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전립선암 진단은 PSA라는 선별검사를 통해서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우리나라에서 PSA 검사는 국가암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알아서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서 조기에 발견되는 일이 드뭅니다.
전립선에만 암이 생기면 수술이 가능하지만 전이가 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 따로 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가기 쉽고,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요실금에, 혈뇨 같은 후유증이 뒤따릅니다.
급증하는 전립선암 대비책은 검사가 최선으로, 최소 2년에 한 번은 하는 게 좋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