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의 가구 유통업체죠,
이케아가 오는 2025년 대구에 새로운 매장을 열기로 하고,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했습니다.
지역 가구업계가 타격을 받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런 폐쇄성 때문에 대구가 성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가 대구에 새로운 매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 법인 이케아 코리아는 동구 안심 뉴타운 4만 천여㎡ 터에 1,800억 원을 들여 이케아 대구점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까지 땅 계약을 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문을 엽니다.
◀프레드릭 요한슨 이케아 코리아 대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모두에게 이롭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시장에서 이케아 입점 후 시장이 활성화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케아 대구 입점으로 모든 사람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3곳, 부산 1곳에 이어 5번째 매장입니다.
세계적으로는 64개국에서 471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케아 대구점에는 300명 정도가 채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간접 고용을 더 해 1,4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나고 해마다 22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이른바 공룡 업체의 등장으로 지역 가구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케아코리아와의 투자 협약식에서 이런 폐쇄성 때문에 그동안 대구가 성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세계적인 회사와 같이 경쟁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그런 계기로 삼을 생각을 하지 않고, 아직도 그 폐쇄성에 젖어가지고 우리끼리 우리끼리 하는 그런 행태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게 분명하지만 제품 생산과 판매,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부딪쳐야 하는 지역 업체엔 두려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